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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주국제영화제] 세미나-탈 충무로 영화운동의 가능성

공정한 경쟁체제·심도있는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의견 제안

지난 2일 전주시 고사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한국영화학회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이 발제를 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desk@jjan.kr)

독립영화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워낭소리> 의 흥행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시각도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탈 충무로 영화운동의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2일 전주시 고사동 메가박스 5관에서 열렸다.

 

한국영화학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 테마인 독립영화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한 자리. 발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40여명의 참가자들은 4시간 동안의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옮겨 난상토론을 하는 등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곽영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총무이사는 '뉴 밀레니엄 탈정치적 영화운동의 새로운 동향- <워낭소리> 현상의 분석을 통해 본 독립영화 논쟁'을 통해 독립영화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며, 산업연관적인 시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영화의 하나인 독립영화도 정부에서 스크린 독과점과 배급·상영 관련 횡포를 금지하는 시장시스템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하며, 정부의 온정주의적 보호·시혜의 대상이 아닌 의무적·필요적 지원을 해야 하며, 틈새시장으로 여겨 시장을 창출하고 자생성·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980년대 영화운동의 성과와 반성'을 발제한 문관규 부산대 교수는 "1980년대 영화운동은 비제도권 독립영화의 활성화와 독립적인 제작·보급형태로 새로운 흐름 형성에 기여했지만, 전문 역량이 부족했고 운동의 동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교수 발제와 관련, 플로어토론에서는 "일반적으로 80년대 이전의 독립영화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술하지 않아 역할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독립영화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재형 한국영화학회 회장 역시 "독립영화사의 정립 등 논의된 내용은 앞으로 학계에서 심도있는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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