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 정신 실현…더 좋은 영화제작 온힘
"이 수상으로 감사할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작품을 용감하게 선정해 준 심사위원, 프로그래머에게 감사합니다. 영화의 정신이 훌륭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은 라야 마틴을 비롯해 동료 감독들에게도 이 영광을 돌립니다."
'2009 전주국제영화제'의 '우석상'은 <하수구> 를 제작한 쉐라드 안토니 산체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하수구>
'우석상'에 이어'넷팩상'까지 거머쥐면서 전주영화제를 통해 신예의 돌풍을 예고했다.
<하수구> 는 필리핀 빈민가 푼타 두라모그의 부패한 하수구을 뜻한다. 혼탁한 하수구의 물과 영혼을 나누는 소년 라바트와 알렌의 성장통을 통해 빈민가 청년들의 절망감을 느린 호흡에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 정적인 이미지를 주된 정서로 하면서도 대사, 현장음, 노이즈를 편집해 사운드와 이미지 가능성까지 실험, 전주영화제의 정신을 잘 실현했다는 심사평이 덧붙었다. 하수구>
그는 "전주영화제가 훌륭한 것 같다"며 "더 좋은 영화를 제작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산체스 감독은 필리핀 다바오 출생으로 <점성사와 빨치산> (2007)로 '뮌헨영화제'에서 '원 퓨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전주영화제 상영작 존 토레스 감독의 <나의 어린 시절> 에서 미술감독을 맡는 등 연출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대주다. 나의> 점성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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