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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메이저 퀸' 지은희

US여자오픈 '역전 우승샷'

12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베슬리헴의 사우콘 밸리 CC에서 열린 'US 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desk@jjan.kr)

'미키 마우스'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은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 골프장 올드코스(파71.6천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8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캔디 쿵(대만), 크리스티 커(미국)과 벌였던 숨막히는 3파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두에 2타차로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지은희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합계 이븐파 284타로 쿵(1오버파 285타)을 1타차로 따돌렸다.

 

2007년 조건부 출전권을 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지은희는 지난 해 6월 웨그먼스LPGA대회 우승으로 미국 본토에 이름을 알렸고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군단은 작년에 박인비(21.SK텔레콤)에 이어 2년연속 US여자오픈 우승컵을 가져왔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커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지은희의 기세에 밀려 하루동안 4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3위(2오버파 286타)로 밀렸다.

 

김인경(21.하나금융)도 뒷심을 발휘하며 한 때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어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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