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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전북이 좋다] 이전 기업인 전북서 기업하기(하)

⑭본보, 전발연 의뢰 도내 이전기업 의식조사…이전기업 10곳 중 7곳 "매출 증가"

전북으로 이전한 기업들은 이전후 사업성과가 개선돼 향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대부분 기업이 전북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 이전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이전동기= 전북일보가 전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전북으로 이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후 입지기간은 1∼3년 미만이 43.9%로 가장 많았고, 3∼5년 미만이 24.4%로 뒤를 이었다.

 

입지선정시 정보획득 경로는 지방자치단체가 40.5%로 가장 많았으며, 중기청 및 중진공 등 투자지원센터가 21.4%, 자체조사·분석이 16.7% 순이었다. 입지를 결정할때 자치단체의 홍보가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는 점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제반 이전절차에 소요된 기간은 3∼6개월 이내가 30.8%, 6개월∼1년 28.2%, 1∼2년 2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1개월 이내에 제반 이전절차가 끝난 경우도 2.6%에 달해 절차 간소화와 현장행정 등을 통해 소요기간을 더욱 단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전 동기에 대해서는 역시 저렴한 용지(임대료)가 23.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자치단체의 유인정책 및 제반혜택(15.7%)과 고객 및 시장확보(14%)를 꼽았다. 자치단체의 유인정책이 큰 동기가 되지 못한 것은 제반혜택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 보다는 타 지자체와 차별성이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사업 성과·투자 확대= 이전후 사업성과에 대해 보통이라는 업체가 55%로 절반 이상을 넘었지만 다소 개선됐다는 업체가 37.5%로 다소 악화됐다(7.5%)는 업체보다 많았다. 단기적으로는 임대료나 운영비 등의 절감에 의한 효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이같은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생산성 제고가 요구된다.

 

사업성과가 개선된 이유는 매출 증가가 70%로 가장 많았고, 고객과의 접근성 증대(15%)가 뒤를 이은 반면, 사업성과가 악화된 이유는 매출감소(25%)와 생산비 증가(25%)를 비롯해 시장 성장률 감소, 협력업체와의 관계, 고객과의 접근성 악화, 노사관계 악화 등이 12.5%씩 고르게 나왔다. 이중 생산비 증가로 인해 사업성이 악화된 주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럴 경우 직접 지원보다는 지역내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향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업체가 70%로 대부분을 차지, 지역의 입지여건이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따라서 향후 투자가 늘어날 경우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 개선사항= 이전기업들이 전북도의 지원시책중 가장 도움이 됐다고 꼽은 시책은 각종 보조금이 3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조세감면시책이 21.8%로 나타났다. 지원시책으로 보조금을 선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류창고,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 양질의 비즈니스 컨설팅과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것이 지역발전 및 기업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활동에 어려움을 주는 법적 규제로는 환경규제가 46.9%로 가장 많았고, 설립·증설 규제 15.6%, 안전규와 검사규제 9.4% 순으로 조사됐다. 환경규제의 경우 대부분 국가적인 규제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다루기에 한계가 있는데다 갈수록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기업들이 스스로 모색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전기업들은 또 애로사항으로 고급·기술 인력 확보를 비롯해 부품 인프라 미흡, 행정의 일관성 부족, 장기적 비전 불확실 등을 꼽았으며, 기업유치 및 지역발전을 위해선 보조금 지원 확대 및 전문기술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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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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