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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은 한국위상 강화의 기회"

빔콕 네덜란드 前 총리, 5일 '새만금 국제포럼' 기조연설

"새만금 프로젝트는 앞으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세계의 전문가들은 새만금이 한국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기반이자, 세계적 이슈인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1세기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국무총리실과 전북도의 후원으로 열리는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 2009'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빔 콕 네덜란드 전 총리와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 모한 무나싱히 부의장은 4일 사전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빔 콕 전 총리는 "새만금 프로젝트는 동북아 지역에서 주도적인 경제, 산업 및 생태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해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세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유럽 뿐 아니라 한국도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기술에 있어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새만금을 국제적인 롤모델로 개발함으로써 한국은 리더로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만금은 대단히 야심적인 프로젝트"라고 평가한 빔 콕 전 총리는 "자연과 인간, 문화 및 환경과 조화, 그리고 동북 아시아의 경제 및 산업 개발을 주도하고자 하는 야심이 그 속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만금의 이런 점이 바로 생태적 목표와 경제 및 사회적 목표를 결합시키고 있는 한국의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와 잘 맞아 떨어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북 아시아 허브로서의 기능이라는 전략적 개념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항구 이외에 국제공항을 건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의 경우도 암스테르담 국제공항과 로테르담 항구를 통해서 유럽 안에서 매우 견고한 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또 시작단계부터 의료시설과 학교, 저렴한 주택, 그리고 도로·철도·항공로를 통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시설 등을 포함한 적절한 수준의 공공시설과 서비스 제공을 성공조건으로 제시했다.

 

빔 콕 전 총리는 지난 19994년부터 2002년까지 네덜란드 총리를 역임했으며, 4일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새만금 명예자문관으로 위촉됐다.

 

이날 포럼에 역시 기조발제로 참여한 모한 무나싱히 부의장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개발에서의 중요한 이슈는 개발도상국의 빈곤문제와 국가간의 형평성 문제인데, 새만금 사업은 21세기형 모델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새만금의 성공을 위한 기본원칙으로 △도시 디자인 등의 물리적 환경과 재정수단의 명료화, 명확한 목적에 의한 정책과 규제(구조의 문제) △새만금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노력(태도의 문제) △다양한 부문과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수평적 학습네트워크(과정의 문제)을 꼽았다.

 

이날 포럼에는 기조발제자 외에도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 전 사무총장, 데이비드 엘던 전 HSBC 회장, 아사르 후세인 런던 정경대 교수, 고든 팔코너 마스다르시티 프로젝트 부동산 매니저, 데이비드 엘돈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윤원철 버지니아 주립대 박사가 주제 발표에 나서 새만금의 미래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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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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