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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먼저 생각하는 녹색 소비, 2차 포장재 줄입시다"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그린마일리지 캠페인

지난 13일 이마트 전주점 앞에서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가 부모와 함께 마트를 찾은 아이들에게 판촉용 포장재 줄이기 캠페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박덕열(desk@jjan.kr)

"2차 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은 쓰레기를 늘리고, 자원 낭비를 초래합니다. 2차 포장재를 만들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결국 지구온난화로 이어집니다. 2차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과 사용하지 않는 제품 중 어느쪽을 고르시겠습니까?"

 

2차 포장재를 줄이는 운동인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의 지속적인 실시와 소비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체별로 일시적으로 실시,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촉을 위해 묶음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되는 '프로모션 팩'이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짐에 따라 이 묶음 판매용 포장재를 줄이자는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이 지난해부터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통 업체별로 다르게 운영되고, 일시적으로 지침이 내려오는 기간에만 진행하는 실정이다 보니 2차 포장재 줄이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

 

더욱이 소비자는 대형 유통업체에서 단일포장으로 낱개 판매하는 제품보다 다소 저렴한 묶음 판매로 판촉행사를 벌이는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2차 포장재 줄이기가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신세계 이마트 전주점에도 라면·샴푸·세제 등이 2차 포장재로 묶음 포장돼 판매되고 있었다. 자율 포장대에서는 일부 소비자가 2차 포장재를 뜯어 쓰레기통에 넣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들과 대형마트를 찾은 김정임씨(42·전주시 서신동)는 "아무래도 2차 포장재로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이 저렴해 구입하지만 집에 가면 쓰레기가 많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같은 가격이면 낱개로 여러개를 구입해서 쓰레기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최,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4개 광역 시·도에서 동시에 열린 '그린마일리지 소비자 캠페인'. 도내에서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주관해 전주시 서신동 신세계 이마트에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부클럽은 캠페인에서 묶음 판매용인 2차 포장재를 사용한 세제·샴푸 등과 단일 포장한 상품을 비교, 선택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사를 준비, 2차 포장재를 줄여 나가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주부클럽 유미옥 사무처장은 "소비자도 제품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면서 "묶음 제품과 단일 포장 제품의 가격을 같게 하거나 단일상품 제품에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으로 유통·제조업체의 자발적인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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