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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 암매장 시체발굴 현장 매뉴얼 전국 첫 제작

암매장된 사체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현장과 사체를 보존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암매장 시체발굴 현장 매뉴얼이 전국 최초로 전북경찰청에서 제작됐다.

 

25일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전북대 법의학교실과 공동으로 전주웨딩코리아에서 연 전북 과학수사발전연구회 학술세미나에서 이 현장 매뉴얼을 발표했다.

 

암매장은 각종 강력사건에서 시체 처리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암매장 사체 발굴 기법이 없어 현장과 증거 훼손의 우려가 컸다.

 

외국의 경우 1980년대부터 법고고학적 이론과 방법을 적용해 정확한 현장기록과 증거물 수집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매뉴얼 제작에 돌입했다.

 

과학수사계는 국내외 발굴전문서적을 참고하고 전북대 박물관과 공주국립박물관 고고학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발굴 현장 실습 등 도움을 받아 지난 16일 암매장 시체발굴 현장 매뉴얼을 완성했다.

 

전북경찰청 장성진 과학수사계장은 "법고고학과 법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전문적인 과학수사 발굴기법을 개발했다"며 "시체와 현장 증거 보존을 통한 수사 성과의 진전과 함께 작은 뼈,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더 유족들의 품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매뉴얼 제작 소감을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앞으로 매뉴얼을 인쇄물로 제작해 전국 경찰청에 배포할 계획이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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