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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부들 "김장 직접합니다"

대형유통업체 '절임배추'등 매출 저조

배추의 풍작으로 올 겨울에는 다량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특히 도내 주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재료부터 양념까지 직접 담그는 경향이 강해 고부가가치 배추인 절임배추가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는 도심의 김장 풍속도로 자리잡는 절임배추 또는 만들어진 양념 등을 구입하기를 꺼려한다. 생산지와 소비지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농도(農道)의 특성으로 식품가공 업체가 내놓은 '김장세트'의 매출이 저조하다. 더욱이 올해 배추 1포기당 가격이 600원으로 저렴해 지난해보다 다량의 김장을 하고 이를 주변에게 나눠주는 김장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창의 황토배기 채소 영농조합법은 1㎏ 당 가격이 일반배추(약 650원)보다 500원 가량 높은 절임배추(택배비 포함 1150원)를 지난해부터 판매했다. 구입을 원하는 수요의 90%는 수도권이나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라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주부 홍모씨(53·전주시 평화동)는 "올해는 배추가 저렴할 뿐더러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주위에서도 김장을 많이 한다"면서 "절임배추 등을 사는 주부는 거의 없고 대부분 재료부터 직접 담아 타지에 사는 자녀나 친척 등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 전주점 농산 담당자도 "수도권 점포에서는 절임배추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인데 전북은 맛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면서 "최근에는 배추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카트 가득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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