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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12월 16일(수), 오전 9시.
남주가 집을 나갔다는 말에 말년은 대노하고 또다시 분란을 일으킨 남주를 괘씸해하는 보영에게 순철은 불같이 화낸다. 그리고 전날 마치 마지막 인사와 같은 말을 하던 남주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순철은 어째서 당신 딸이 남주가 아니라 공복순이냐고 보영에게 따져 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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