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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건강] 골다공증

하루 15~30분씩 빨리걷기 예방 첩경

노인들은 왜 쉽게 뼈가 부러질까? 평소 건강해 보이던 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바로 뼈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바람 든 무처럼 구멍이 숭숭난 뼈, 바로 골다공증이다.

 

뼈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늙은 뼈가 사라지고 항상 새로운 뼈로 다시 채워지는 과정이 반복해서 일어난다. 이 과정이 잘못되면 사라진 뼈보다 새로 생기는 뼈가 부족해 뼈가 약해지고 결국 쉽게 부러지게 된다.

 

골다공증은 60대 이상 여성의 절반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기도 하다. 유병률은 50대 26.9%에서 60대 55.4%, 70대 77.2%로 늘어난다.

 

골다공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뼈 약화가 골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환자들이 병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통증이 없으면 치료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부족은 가장 흔하게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양섭취 상태가 좋지 않거나, 평소에 칼슘을 적게 섭취하였거나, 혹은 오랫동안 햇볕을 쬐지 못했을 때에도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유전적으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을 수도 있고, 또한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했을 때에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은 수년간 아무런 증상도 없는 상태로 지속될 수 있는 병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생겼다 하더라도 알지 못할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나 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진다면 척추 골절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척추 골절 역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급성 또는 만성 허리통증이 있거나 키가 줄어들거나 하는 증상들이 나타난 경우는 대부분 이미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키가 줄어들었거나 등이 휘기 시작했을 때, 혹은 관절염 통증과 비슷한 통증이 있을 때는 골다공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체중이 실리는 조깅,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이 좋다. 특히 45세 이상 사람에게는 빠른 속도의 걷기가 가장 좋다. 땀이 나고 숨이 가쁠 정도로 하루 15분~30분씩 매일 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술, 담배를 피해야 한다. 담배는 혈액순환을 막고 술은 장 점막을 파괴시켜 칼슘이 뼈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적절한 약제로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한 식생활 및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장기적인 관리에 있어서 필요하다. 여성에서 65세, 남성에서 70세가 되면 모두 골밀도 검사의 적응증이 되며 이 이전의 연령에서도 폐경연령이 빠르거나, 골다공증성 골절의 가족력이 있거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뼈를 약하게 하는 약제를 복용하거나, 위장절제술을 받은 경우, 술이나 담배 등을 하는 경우 등은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한다. 특히 젊은 연령의 여성이나 남성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는 뼈 이외의 이상에 의한 병적 골다공증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박지현(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박지현 교수는

 

전북의대, 전북의대 석사 및 박사

 

대한내분비학회 정회원

 

대한당뇨병학회 정회원

 

2002 대한 내분비학회 'Young Investigator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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