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주재기자 박정우
일진그룹이 29일 임실에 대규모 투자협약을 발표하자 군민들이 일제히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전북경제살리기 임실지역본부 장일수 본부장은"경제 활성화를 위한 임실군의 최대 경사"라며"원활한 기업환경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임실읍은 인구 7000명이 채 안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구도에 다각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임실읍은 1979년 당시 인구 1만5000명으로 30여년이 흐르면서 경제 침체와 교육환경 등이 급속히 악화됐다.
더불어 당시 12만명을 자랑하던 군 인구는 작금에 이르러 3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동안 임실군의 경제가 몰락한 가장 큰 원인은 무능한 정치인과 잘못된 군민의식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
임실과 순창, 남원시가 지역구로 묶인 상황에서도 군민은 지역출신 정치인들에게 국회 입성의 기회를 제공했다. 순창과 임실이 지역구인 상황에서도 군민들은 고향출신의 정치인들에 막강한 힘을 실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역에 심은 치적은 눈씻고 찾아봐도 단 한가지가 없다. 오히려 군민 갈등을 부추기고 지역경제 몰락은 물론 낙선 후에는 아예 고향마저 외면하고 있다.
선거때만 되면 고향을 찾고 당선 후에는 자신의 정치 편력에 몰두하는 그들이었기에 가증스럽기만 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증되지 않은 임실군수 입지자들이 무려 10여명으로 알려졌다.
민선군수 3대에 걸쳐 불행을 겪은 군민들은 철새 정치인과 부귀영화에 눈이 먼 정치인을 가려야 할 시점이다.
그런 뜻에서 김완주 지사의 이번 고향에 대한 배려는 군민들에 큰 힘을 실어준 눈물겨운 감동의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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