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7:0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학·출판
일반기사

위풍당당 젊은 문인들, '문학의 門' 활짝 열다

201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를 만나다

'2010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영광의 얼굴들. 왼쪽부터 김혜원(시) 정희경(소설) 문솔아(수필) 백상웅(동화). 안봉주(bjahn@jjan.kr)

천하의 안도현 시인도 "우체국에 가서 등기우편으로 원고를 보내고는 당선 통보를 기다리며 자주 등기우편 영수증을 들여다보던 일, 때로는 치기로 당선소감을 먼저 써서 떡하니 벽에 붙여 두었던 일, 상금을 받으면 갚겠다고 큰소리를 치고는 외상술을 무진장 먹던 일"이 있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1984년 동아일보에 당선된 그는 "다 신춘문예 덕분이었다"고 말하곤 한다.

 

신춘문예의 계절이 되면 입술은 터지고 혓바늘은 돋는다. 올해 전북일보 동화부문 심사를 맡은 199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김종필씨는 "사실 신춘문예는 너무 좁은 문이다. 조바심이야 들겠지만 몇 번 쯤의 낙선은 보약이다. 나도 그랬었다. 문학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 문을 두들기고 두들겼었다"고 말한다.

 

신춘문예가 그렇다. 미역국 먹기가 수차례. 하지만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면 모든 것을 걸고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기다려온 당선 소식. 201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혜원(시) 문솔아(수필) 백상웅(동화) 정희경씨(소설)는 그러나 반가움 보다는 두려움이, 기쁨 보다는 떨림이 더 컸다고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