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라이벌' KCC·삼성 용병 맞바꾼 뒤 13일 첫 격돌
테렌스 레더(200㎝)와 마이카 브랜드(209㎝)를 맞바꾼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13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삼성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이끌었던 레더를 수혈한 KCC는 레더가 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선두권 도약에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레더는 10일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8분을 뛰고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빠른 적응력을 뽐냈다.
반면 브랜드는 이날 친정 KCC와 경기를 통해 '삼성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KC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브랜드는 평균 11.8점으로 지난 시즌 20.3점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새로운 팀에서 다시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 전에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16승18패로 6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브랜드가살아나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던 '전통의 라이벌' KCC와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네 번 싸워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레더나 브랜드 모두 기량은 뛰어난 선수"라며 "그러나 비교하자면 레더 쪽이 조금 더 낫고 팀 분위기 역시 KCC가 오름세기 때문에 트레이드에 따른 상승효과는 KCC 쪽이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경기 차로 몰려 있는 1위 부산 KT부터 2위 울산 모비스, 3위 KCC까지 벌이는선두권 다툼도 볼만하다.
이번 주를 통해 정규리그 막판인 5라운드에 접어들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이상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세 팀 가운데서는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등 하위권 팀들과 연달아 두 번 만나는 모비스의 대진이 유리한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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