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이하 간윤위) 위원장은 3일 "간윤위 심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대신 출판 진흥과 독서 진흥 역할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업무 계획을 설명하면서 "유해간행물 심의 절차를 단축하고 외국간행물 수입 제도를 개편했으며 광고전문심의위원회를 폐지했다"며 "출판 진흥과 국민 독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시대적 추이를 따라가야 한다. 현재의 심의 제도 역시 심의라기보다 유해간행물 등급 판정에 가깝다"며 "변화한 정체성에 맞도록 위원회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간윤위는 문화부가 해왔던 우수 교양ㆍ학술 도서 선정 업무를 올해부터 대신하고, 우수한 저자 발굴을 위한 원고 지원 대상을 20종에서 3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재생종이로 만든 책 100만 부 발행을 목표로 '녹색출판' 캠페인을 활성화한다. 지난해 7월 이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발행된 재생종이 책은 15만 부였다.
이밖에 연중 독서운동 전개와 전국 공공도서관 및 중소서점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 지원, 독서 아카데미 운영 등 독서 진흥 업무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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