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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KCC-KT '주말 대회전'

정규리그 하반기 레이스 5일 재개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2009-2010 KCC 프로농구가 5일부터 하반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지난 달 29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가 올스타전, 신인 드래프트 등 행사를 마친 프로농구는 팀별로 11~14경기를 남긴 하반기 레이스에서 정규리그 우승과 4강 직행,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 주요 고지별로 치열한 화력 싸움이 예상된다.

 

첫 주말부터 '빅 매치'가 몰렸다. 1위 울산 모비스가 험난한 일정이다.

 

모비스는 6일 2경기 차 3위를 달리는 부산 KT와 원정 경기를 갖고 7일 1.5경기 차 2위 팀 전주 KCC를 홈으로 부른다. 일정은 빡빡하지만 만일 모비스가 두 경기에서 다 이기면 단독 선두 자리를 탄탄하게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는 3승1패로 앞서 있고 KCC는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의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 공백이 있어 내심 2연승을 노릴 만도 하다.

 

그러나 나란히 시즌 도중 '우승 청부사' 격으로 테렌스 레더(KCC)와 나이젤 딕슨(KT)을 영입했던 두 팀이 휴식기에 조율을 마치고 달라진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승부를 예상하기 어렵다.

 

다음 주중인 9일과 11일에는 4위 원주 동부가 KCC, KT와 연달아 맞붙어 하반기 레이스가 재개되자마자 선두권 판도가 소용돌이칠 전망이다.

 

1위 모비스부터 4위 동부까지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하루아침에 몇 계단씩 오르락내리락할 수도 있다.

 

3.5경기 차인 6위 서울 삼성과 7위 인천 전자랜드도 6일 잠실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이 이기면 전자랜드가 남은 10경기에서 4.5경기 차를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6강 경쟁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지만 전자랜드가 이기면 2.5경기 차로 좁혀지며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3일 현재 잔여 경기 수가 삼성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4경기, 전자랜드는 가장 적은 11경기만 남기고 있어 마음이 급한 쪽은 아무래도 전자랜드다.

 

최인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하승진의 부상으로 정규리그 우승, 4강 직행 다툼이 더 치열해졌다"면서 "6강 경쟁은 전자랜드가 아직 가능성은 있지만 삼성을 따라잡으려면 연승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필요한데 아직 거기까지는 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망했다.

 

최인선 위원은 "저득점 양상이 휴식기 이후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선수들이 혼자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인기를 키워야 국내 농구의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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