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철 상임연출에게 듣는다
"관립극단으로서 시민들과 가장 밀착돼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맞춤형 공연이 가능한 체제로 만들어야 되겠지요."
관립극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조민철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은 "지난해가 내실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축적된 것들을 풀어놓는 해"라고 말했다.
"'만인보'는 정확히 20년 전 전주시립극단이 전국 최초로 무대화했던 작품입니다. 당시 광주에 있는 단체에 저작료를 받고 팔기도 했죠. 그 때도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대표집필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극작을 맡겼습니다."
조 연출은 "17일 곽교수와 함께 고은 선생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한스타일 세계화 프로젝트'도 의미있다. 조 연출은 "전주가 추진하고 있는 한스타일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문화상품으로 키우고 시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립극단 레퍼토리가 꽤 많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올렸던 공연들 중 관객들이 좋아했던 작품이나 언제 어디서나 공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확정했습니다."
조 연출은 "'춘향은 울지 않는다'는 대극장용 고정 레퍼토리로, '귀족수업'은 아무 곳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시립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원들을 대상으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은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풍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품별 워크숍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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