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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적십자회비 모금에 적극 협조를

'인류가 있는 곳에 고난이 있고 고난이 있는 곳에 적십자사가 있다'는 표어 처럼 대한적십자사는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봉사단체다. 우리의 이웃과 인류의 고통 경감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태로든 국민과 함께 하며 위로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단체라는 건 두말 할 나위가 없겠다.

 

그런데 적십자회비가 잘 걷히지 않는 모양이다. 적십자사의 봉사활동은 후원금과 회비를 모금해 펼쳐지는데 회비가 모금되지 않는다면 각종 구호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적십자사는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40일간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해와 같은 17억1천600만원을 목표로 설정해 놓고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집중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모금 완료를 10일 앞둔 현재 목표액 대비 66.8%인 11억4천50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모금액이 이같이 저조한 것은 지난 2000년 부터 회비 모금이 자율납부 형식으로 바뀌면서 '내지 않아도 된다'라는 인식이 많아졌고, 회비를 내도 본인에게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건 그릇된 의식이다. 우리의 삶은 공동체적 삶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예기치 않은 어려움은 어느 순간, 어느 누구에게나 닥칠수 있고 고통을 서로 나누며 돕는 것이 바로 인도주의 정신이다. 삶의 가치이기도 하다.

 

이런 공동체적 의식 함양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어릴 때 부터 기부행위가 몸에 배도록 교육하는 것이 과제라고 하겠다. 단기적으로는 자율납부의 취약성이 보완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적인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다.

 

재난을 당한 가정에 대한 구호나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 등 각종 구호사업은 순수한 국민의 성금인 적십자회비로 운영된다는점을 감안할 때, 회비 모금이 차질을 빚는 건 바로 구호사업의 차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적십자회비 모금 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 20세 이상 세대주의 경우 7000원이다. 내가 보탠 조그마한 정성은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을 돕는 등불이 될 것이다. 사랑은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 도민 모두의 나눔의 용기가 모아져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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