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여성권한척도 109개국중 61위
25위, 61위, 115위.
모두 세계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성평등 관련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다.
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평등 지수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남녀평등지수(GDI)로 한국은 2009년 155개국 중 25위,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로는 109개국 중 61위,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로는 134개국 중 11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지수별로 순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지수를 구성하는 지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UNDP 남녀평등지수(GDI)의 구성 지표는 남녀간 기대수명, 문자 해독률, 취학률, 추정소득 등으로 이뤄졌지만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는 정치.경제.사회에서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도를 중시해 여성의원비율, 여성입법고위관리직비율, 여성전문기술직비율, 남녀소득비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국제 성평등지수에서 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회 내에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일정한 목표까지 오를 때까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현재 1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5%)에 훨씬 못 미칠 만큼 낮은 수준이어서 이 비율이 상승하면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 등의 순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다른 지표가 개선되지 않더라도 여성 의원 비율만 2012년 20%로 높아지면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에서 한국의 순위는 51위로 상승하고, 또 여성 의원 비율이 25%로 높아지면 40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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