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5:3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멸종위기 퉁사리를 지켜라"

만경강 고산천 상류 보 개축공사로 훼손 위기

'멸종위기 고유어종, 만경강의 퉁사리를 지켜라.'

 

만경강 지류인 고산천(완주군 고산면) 상류, 퉁사리 서식처가 하천 보(洑) 개축공사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놓이면서 멸종위기 고유어종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9일 오후 완주군 고산면 완주문화의집에서 '퉁사리 서식처 환경훼손 최소화를 위한 관계 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한국농어촌공사·전주지방환경청 등 하천공사 관련 기관과 어류 전문가·지역 환경단체들이 함께 고산천 퉁사리 서식환경 보존방안을 검토하자는 취지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은 "고산천 상류에 위치한 읍내보 개축공사로 인해 멸종위기 1급 퉁사리 서식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민·관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개축될 보의 높이와 어도의 형태 등을 결정, 퉁사리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하천에서 시행되는 소규모 사업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되지 않아 생태계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하천 생태계 보존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인 퉁사리는 금강 중류와 만경강 및 영산강 수계에서 드물게 발견됐지만, 최근 수질오염과 자갈 채취 등으로 인해 금강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다른 수역에서도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표 kimjp@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