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삼성에 94대77…남은 3경기서 한번만 이기면 확정
전주KCC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1승만을 남겨놨다. KCC는 지난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22점을 몰아넣은 전태풍(리바운드 3·도움 5)과 테렌스 레더(득점 18·리바운드 4)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4대77로 크게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1쿼터는 홈에서 1승을 더 챙기려는 KCC와 연패를 끊기 위한 삼성의 접전이 이어졌다. KCC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다. KCC는 1쿼터 강은식과 전태풍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경기를 끌고갔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전태풍이 1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활약을 보이며, 경기장을 종횡무진 했다.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KCC를 추격했지만 역전 하지는 못했다. KCC는 1쿼터를 30대 23으로 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 이승준은 2쿼터 초반 연속으로 2점슛 2개를 림에 꽃아 넣으며, KCC를 27대32로 5점차까지 압박했다. 급기야 종료 2분3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정석의 3점슛으로 경기를 42대42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이규섭의 자유투 2방으로 44대42로 앞서 나갔다.
삼성이 2쿼터에서만 21점을 몰아넣는 동안 16점밖에 득점하지 못한 KCC는 종료 51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레더와 전태풍의 득점으로 46대44로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3쿼터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CC가 살아났다. 초반 추승균과 전태풍이 7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쿼터 시작 4분여 만에 58대48로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렸다. KCC는 쿼터종료 1분18초를 남긴 가운데 터진 아이반 존슨의 3점슛을 포함해 69대61로 8점 앞선 가운데 쿼터를 마쳤다.
삼성 이상민의 3점슛으로 시작된 4쿼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KCC 테렌드 레더가 연속으로 2점슛 3개를 림에 꽃아 넣으며, 3쿼터의 상승세를 4쿼터에도 이어갔다. 삼성은 강혁의 3점슛으로 맞섰다. 그러나 KCC 임재현과 4쿼터 교체 투입된 정의한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이날 94대77로 승리하며, 홈 2연승을 달렸다. KCC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15일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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