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모비스에 89-78 승리…추승균 안방서 첫승 끌어내
전주KCC가 홈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며, 챔프전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CC는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9점을 넣은 추승균과 트런스 레더(22점)의 활약에 힘입어 89대78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1쿼터, 배수의 진을 친 KCC는 주전 선수 5명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빠른 속공과 압박수비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잇단 실책을 범하며 주춤했지만 곧 경기력을 되찾아 KCC에 19대20 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KCC 존슨의 2점슛으로 시작된 2쿼터, 양팀의 1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KCC가 득점에 성공하면 모비스가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양팀의 균형은 모비스 헤인즈가 경기종료 3분 50초를 남겨두고 덩크슛을 림에 꽃아 넣으면서 깨졌다. 모비스는 KCC에 31대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전태풍이 팀을 살렸다. 전태풍은 종료 2분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34대3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 선수들의 집중력도 살아났다. KCC는 종료 직전 전태풍의 어시스트를 받은 레더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36대34,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 모비스 박종천의 3점슛으로 37대36으로 역전 당한 채 경기를 시작한 KCC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KCC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은 추승균과 8점을 넣은 존슨을 앞세워 모비스를 몰아붙였다.
모비스도 1·2차전 승리의 주역인 김효범이 3점슛 2개로 응수했다. 그러나 1승을 향한 KCC의 집념을 진화하지는 못했다. KCC는 종료를 2분 20초 남긴 상황에서 존슨의 골밑슛으로 10점차로 달아났다. 또 전태풍의 2점 슛으로 67대59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1·2차전 잘 싸워놓고도 막판 모비스에게 승리를 내줬던 KCC는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태풍이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경기를 조율했고, 레더는 골밑에서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걷어냈다. 반면 모비스는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KCC는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겨둔 강병현의 3점슛으로 81대69 12점차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KCC는 이날 89대78로 승리하면서 원정 2연패의 설움을 홈에서 갚았다. 4차전은 7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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