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과 오찬한 당일 공관서 만찬모임 가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가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백 회장이 2006년 12월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건설업체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 중)씨, 건설업체 C사 대표 배모씨 등과 함께 한 전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한 사실을 확인하고 11일 백 회장을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H사와 C사는 한 전 총리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사업장이있다.
한 전 총리는 이들 3명과 만찬을 한 당일 낮에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공관으로 불러 오찬을함께 했다.
검찰은 백 회장을 상대로 한 전 총리를 과거부터 알고 있었는지, 어떤 이유와경로를 통해 만찬에 초대됐는지, 참석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선정됐는지, 만찬장에서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만찬 참석자인 한씨와 H사측이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국회의원으로 지낼 때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현금과 달러화 등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수사중이며, 조만간 한 전 총리의 측근인 김모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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