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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부자들의 행복한 가계부' 강연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

시민경제아카데미 제3강 강연…"과소비 촉진하는 사회, 돈 합리적으로 천천히 써야"

15일 전북일보·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주최한 시민경제아카데미 제3강에서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desk@jjan.kr)

"현대는 소비를 할수록 불행해지는 사회입니다. 많이 벌어야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돈을 적게 벌어도 선택의 자유를 넓혀야 합니다. 합리적으로 쓰고 이왕이면 돈을 천천히 쓰는 습관을 들여야 행복해집니다."

 

15일 전주시 경원동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교육실에서는 시민경제아카데미 제3강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의 '부자들의 행복한 가계부' 강의가 펼쳐졌다.

 

제 대표는 불필요한 소비를 삼가고 지불한 금액만큼 얻는 편익이 합리적인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가정에서는 소득이 발생하면 미래 지출을 예측하고 예산 수립과 결산을 하는 가계부를 작성했습니다. 빚을 얻을 수 있는 개인신용이 제한돼 정해진 범위 안에서 재무설계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대부분 재무적인 무력감에 빠져 있습니다. 신용제도가 발달하고 지출 항목과 소유 자산이 많아 소비가 복잡해져 가계부는 금전출납부로 전락했습니다."

 

그는 이어 주류 경제학에서 개인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로 규정, 금융부채는 개인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이며 책임도 모두 개인이 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고 역설했다. 기업이 소비 욕구를 일으켜 소비자를 '빚쟁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

 

"글로벌 경제를 읽지 못해 펀드가 반토막이 나도 개인이 잘못한 겁니다. 하지만 보편타당한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입니다. 최근 심리학과 연계한 행동경제학에서 인간은 심리적인 함정에 빠져 의사결정시 오류를 저지릅니다."

 

제 대표는 특히 신용카드의 사용은 고정지출을 늘려 심리적인 압박이 발생, 불행해진다고 진단했다.

 

예전에는 '벌기-쓰기-모으기-쓰기'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는 '쓰기-벌기-갚기'의 과정에서 신용카드는 자신의 지불능력을 넘어서 사용한도를 정해 후불결제가 아닌 가불·외상 결제로 작용한다.

 

"120만원 짜리 냉장고를 살 때는 무이자 할부 구입이 혜택을 보는 것 같지만 할부금은 손실로 기억합니다. 욕구를 즉각적으로 실현해 소비만족은 저하되고 신상품은 중고가 돼 소비 욕구는 점점 커집니다. 반면 적금으로 돈을 모아 구매했을 때 만족감은 큽니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의도적·자발적 결핍과 충족은 예측 가능하고 적금을 붓는 동안의 시간은 행복합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지난 몇년 동안 부동산 광풍이 불었지만 실제 수익을 얻는 사람은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위 3%이며, 주택 구입 시기는 필요성, 현금 보유량, 라이프 스타일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전북일보·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주최하고 전북은행·우석대학교·티브로드(Tbroad)전주방송·전주교차로가 후원하는 시민경제아카데미의 다음 강의는 오는 19일 교육평론가 이범 씨의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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