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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주국제영화제] '키스할 것을' 외로운 두 남녀 우연한 만남…

그들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들에게도 사랑이 찾아온 것일까.

 

화려한 불빛 속에서 개인은 한없이 외로워지는 도시 뉴욕. 배우 '준'은 오늘도 결정적인 순간에 운이 안풀려 기회를 놓치고 만다. 배우의 꿈을 안고 뉴욕이라는 도시를 찾아온 '써머' 역시 오늘도 오디션을 보지만, 연기 도중 갑자기 멍한 상태가 돼 망치고 만다.

 

고독과 외로움에 길들여진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난다. '준'은 그가 파트타임으로 노래하는 카페에 '써머'를 초대해 노래를 불러주고, '써머'는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그들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 걸까.

 

'2010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키스할 것을> 은 로맨스 아닌 로맨스 영화다.

 

박진오 감독은 도전적인 젊은 감독들을 발굴해 온 전주영화제의 또하나의 발견. <키스할 것을> 에서도 익숙한 주제를 특유의 냉정하고 차가운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보여준다. 두 주인공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우리가 추구하는 본질이 있음을 드러낸다.

 

부분적으로 음악이 들어가는 것도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써머'역에 신인배우 마리나 마이켈슨(Marina Michelson)을 캐스팅한 것도 음성의 느낌이 중요했기 때문. 박감독은 "어린 소녀 같은 느낌과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드러나지 않는 슬픔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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