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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저 보다 더 어려운 사람 도와야죠"

정소지씨, 국제로타리 봉사상 상금 300만원 쾌척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 돕는 것이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

 

지난달말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제39년차 지구대회에서 제6회 초아의 봉사대상 '봉사상'을 받은 정소지씨(72·전주시 서서학동)가 상금 500만원중 300만원을 완주 고산의 장애인 교회에 쾌척했다. 정씨는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흙벽돌찍는 기계 등을 기증했다.

 

평생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나누며 살아온 정씨의 이번 선행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귀감을 보여줬다.

 

특히 정씨는 37세에 남편을 잃은 후 단칸셋방에서 4남매를 키우면서, 100일도 지나지 않은 막내를 등에 업고 보따리 장사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등 젊어서 고생이 남다르지만 평생 봉사를 실천해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아이들과 냉방에서 겨울을 지낼 때 서로 끌어안고 추위를 이겨낸 추억은 아이들이 강건하게 자라는 바탕이 되었고 서로를 사랑하며 사회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사람이 되게 만들었다"는 정씨는 한국신체장애인협회 전북지부 여성부장을 13년 동안 맡아 결혼식을 미뤄온 장애인 가정의 결혼식을 13차례에 걸쳐 성사시키기도 했다.

 

"남은 200만원도 다 기증하고 싶은데 병원에 입원한 둘째의 치료비 때문에 기증하지 못했다"는 정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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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곤 baikk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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