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지난달 27일 개통된 이후 관광 명소화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통 20일 만에 1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향상, 관광 이미지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고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밀려드는 차량으로 방조제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방조제 도로는 개통 이후 하루 평균 통행량이 9300여 대에 이른다. 도로 자체가 대규모 주차장을 연상시킬 만큼 혼잡하고 통행속도도 느리다. 안전 및 교통사고, 지·정체로 인한 혼잡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 서해안 명품인 일몰, 바다와 내수면의 경관도 조망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건 방조제 도로가 현재 국도(77호선)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국도는 관광기능이 아닌 제한속도 70㎞의 단순한 소통 도로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여건은 관광도로로 활용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아예 국도 기능을 폐지, 관광도로화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설계 변경을 통해 도로높임 공사를 진행한 것도 관광효과를 기대한 것이라면 방조제 도로 역시 관광도로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국도 77호선 지정을 폐지하면 될 것이다.
방조제 도로가 국도에서 해제되면 관광도로화 함으로써 방조제 상부 도로 상의 어느 곳에서나 느긋하고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차량은 방조제 하부 도로를 이용토록 함으로써 체증을 덜 수 있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게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방조제 담수호 측과 바다 양측에 휴게시설과 전망 공간도 확충해야 한다. 그래야 도로를 높인 취지와 관광효과가 살아날 것이다.
군산상공회의소가 이런 문제점을 적시하고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관광도로화할 수 있도록 국도 77호선 지정 해제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을 청와대와 여야 정당, 정부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다.
새만금은 앞으로 계속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관광지가 될 것이다. 그런 만큼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자원화하는 데에 심혈을 쏟아야 한다. 관련 기관과 자치단체, 정부 모두가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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