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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수요포럼 '전주시립미술관 필요성과 건립방안' 토론

"문화갈증 풀어줄 미술관 필요"…구도심 유휴공간 활용, 창작발전소도 대안 모델

지역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전주시립미술관이 건립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23일 '전주시립미술관 필요성과 바람직한 건립 방안'을 주제로 열린 마당수요포럼에서 전주시립미술관 마련은 미술인들의 염원이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영욱 전주대 도시환경미술학과 교수는 "전주는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이 있는 도시지만 전통문화중심도시에 매여 젊은층의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다양성을 충족시키는 공간에 대한 대안으로 미술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라북도에 미술관이 있으니 전주시에도 미술관이 있어야 한다는 당위론은 위험하며, 전북미술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문화창작발전소도 바람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삼열 전주미협 회장은 "한옥마을은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구도심은 자꾸 쇠락해가고 있다"며 "전주시가 한옥마을 인근 구도심 건물(구 도청사)을 리모델링 해 미술관을 만들면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으로 한옥마을과 구도심이 서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구도심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 해 분관 형태의 미술관을 곳곳에 마련하는 것도 시민들의 문화향수권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창윤 전북민예총 회장은 "1970년대 이후부터 전북미술은 침체기"라며 "전주시립미술관이 문화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만들어지면 전북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미술관이 작가와 시민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운영주체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전북도립미술관이 완주에 있다 보니 완산구(평화동·효자동·삼천동) 시민들이 주로 방문한다"며 "전주시립미술관이 전주 시내에 마련되면 전북도립미술관을 보완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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