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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시마 감독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

전후 일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감독의 영화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마련된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7월 9-28일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을 개최한다. 오시마 감독을 다루는 기획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950년대 말부터 1990년대 말을 아우르는 2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오시마 감독은 1959년 '사랑과 희망의 거리'로 데뷔한 이래 일본의 군국주의와 검열, 광기 등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감독으로 유명하다.

 

유럽 예술영화의 전통을 이어받아 오즈 야스지로(1903-1963), 미조구치 겐지(1898-1956) 같은 거장의 작품들과는 다른 전후 일본 사회의 새로운 기운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고전에서는 일본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과 희망의 거리' '청춘 잔혹이야기'를 비롯해 1960년대 극좌 학생운동인 전공투(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밤과 안개' '교사형' '의식' 등을 상영한다.

 

또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문제작 '감각의 제국' '열정의 제국' 등 국내에도 친숙한 작품들도 상영된다.

 

이 중 '열락' '동반자살 일본의 여름' '신주쿠의 도둑일기' '막스 내사랑' 등 4편은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들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생존해 있는 일본 영화 최후의 거장을 조명하는 회고전"이라며 "오시마 감독의 영화 22편을 상영하는 대규모 회고전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고전 기간에는 영화평론가 김영진, 변성찬, 허문영 씨가 강연자로 나서 오시마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강좌도 마련된다.

 

◆다음은 상영작 목록

 

▲사랑과 희망의 거리(1959) ▲청춘 잔혹 이야기(1960) ▲태양의 묘지(1960) ▲일본의 밤과 안개(1960) ▲사육(1961) ▲열락(1965) ▲윤복이의 일기(1965) ▲백주의 살인마(1966) ▲닌자 무예장(1967) ▲일본춘가고(1967) ▲동반자살 일본의 여름(1967) ▲교사형(1968) ▲신주쿠의 도둑일기(1969) ▲소년(1969) ▲도쿄전쟁전후비화(1970) ▲의식(1971) ▲그 여름날의 누이(1972) ▲감각의 제국(1976) ▲열정의 제국(1978)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1983) ▲막스 내 사랑(1987) ▲고하토(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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