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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익산출신 박선규 대변인 퇴임 소회 밝혀

"국가위해 어떤 지도자든 성공해야"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2대변인 체제가 1대변인으로 바뀌고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새 대변인에 내정되면서, 자리를 떠나게 된 박선규 1대변인과 김은혜 2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직을 떠나면서 느낀 소회를 잇따라 밝혔다.

 

익산 출신인 박선규 청와대 1대변인은 15일 "(대변인직을 맡은 뒤) 청와대와 언론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대했지만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정책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언론에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졌는데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KBS 기자 출신인 박 대변인은 자신이 기자시절 분쟁지역에서 전장을 취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전쟁이 일어나는 나라를 봤더니 예외 없이 지도자가 실패한 나라"라며 "국가를 위해 어떤 지도자든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언론의 역할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건전하고 생산적인 비판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자필로 써서 전한 고별사에서 "지난 1일 이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동행 당시 국빈만찬 테이블 네임카드에 '대변인'이라는 직함 대신 '대한민국 대통령의 목소리'라는 수식어가 써 있더라"며 "대통령의 목소리로서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2년 반은 인생에 다시 못 올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동안 브리핑을 보면 항상 여백을 남기지 않고 첨언을 하려 할 때 사고가 나더라(문제가 생기더라)"며 "역사에 남는 이명박 정부가 되는 데 이제 남은 여백을 여러분들이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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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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