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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취임 첫 정기인사 안팎

본청수뇌부대폭물갈이…상대 후보측도 일부 중용…특징없는 인사 지적도

교장과 교감, 전문직에 대한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첫 정기인사는 새판짜기가 특징이다. 그러나 3월이 아닌 9월 인사라는 점이 감안된 까닭인지 인사의 전체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당초 우려했던 특정 성향에 따른 인사도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았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개혁적인 선거공약을 내걸었던 오근량 후보측 일부 인사들도 중용됐다. 강력한 개혁을 바라는 일부 진영에서는 '특징없는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혁적인 교장·교감 인사풀의 한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본청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다. 핵심적인 기능인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의 경우 과장과 7월초 인사가 시행된 인사담당을 포함해 5개의 장학관 자리중 각각 4개씩의 자리가 바뀌었다. 평생직업, 과학정보 등 다른 3개 과장 자리도 모두 바뀌었으며 이들 자리는 일선 학교장과 지역교육청, 산하기관 등으로 채워졌다. 장학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인사폭이 크지 않았다.

 

초등의 경우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의 현직교장 발령이 눈에 띈다. 특정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중용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북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천 교육연수원장은 익산 춘포초등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등에서는 문순희 군산교육장이 전북도교육문화회관에 파견 발령을 받았다. 당초 산하기관 부장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강등이라며 본인이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현 교육장의 경우 이재경 전주교육장이 교육연수원장, 정광윤 익산교육장이 김제고 교장, 한일석 정읍교육장이 고산고 교장, 소명숙 남원교육장이 전주지곡초 교장, 노권엄 김제교육장이 전주제일고 교장, 신병호 장수교육장이 전주송천초 교장, 이강엽 임실교육장이 전주북일초 교장, 오재영 고창교육장이 완주 상관중학교 교장, 송경식 부안교육장이 전주서곡초 교장을 맡게 됐다. 박내순 무주교육장은 정년퇴직, 조동환 순창교육장은 명예퇴직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번 인사를 통해 5개의 과장 자리중 학교정책과장과 교육진흥과장 2개 자리를 여성으로 채웠다. 도교육청 역사상 여성과장의 탄생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업무가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교육감의 개혁마인드를 간부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이번 인사를 통해 얼마나 빨리 안정적으로 일하는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그동안 "어떤 정책을 이야기해도 간부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한다. 대화가 겉돈다는 느낌이며 답답할 때가 많다. 9월 인사가 끝나고 나면 일하는 체제로 빠르게 바뀔 것이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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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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