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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생불량 피서지 주변 음식점

주말에 유명 관광지나 여름 휴가철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이다. 여행길의 바뀐 환경으로 배탈이 나기 쉬운데다 탈이 나면 의료기관 이용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피서지나 관광지 주변에서 파는 음식이라면 1백% 위생안전이 보장돼야 하며 더 나아가 맛있다는 평가를 받아야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나 관광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피서지나 유명 관광지 주변 음식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좋은 평가를 내리는데 주저한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맛도 형편 없으면서 값은 비싸기만 한데다 비위생적이고 종사원들의 불친절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주들 악덕상혼과 관리당국의 안일함이 빚은 현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여름철 휴가기간인 지난 7월5일 부터 같은달 23일 까지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해수욕장과 유원지등 음식점과 식품업소에 대한 위생안전 검사를 벌인 결과 도내에서 29곳의 위반업소가 적발됐다. 피서지 주변 음식점 허술한 위생관리가 연례행사 처럼 올해도 되풀이된 셈이다. 4개 업소의 콩국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나머지 업소도 원산지 표시의무 위반을 비롯 조리장 불결과 시설기준 위반, 종사원 건강진단 미실시 등의 사유로 적발됐다.

 

음식점은 특성상 신선한 재료 사용여부나 위생상태를 이용자가 직접 확인힐 수 없다. 음식점 스스로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고, 관계당국의 누수없는 지도 감독이 병행돼야 하는 이유다.

 

특히 여름철엔 음식물을 아무리 위생적으로 다뤄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법이다. 금방 변질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냉면 육수나 콩국물등은 세균의 번식과 부패 속도가 빨라 보다 세심한 보관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음식점들의 안일한 위생관리 상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선 관계당국이 지도 감독을 한층 엄격히 해 비위생적이나 불량 음식을 팔다 적발되면 강력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업주들에 심어줘야 한다. 그저 과태료나 시정명령 정도의 처벌로는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기 쉽다. 물론 예산과 단속인력부족등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국민건강을 중시한다면 예산이나 인력 탓만 해소는 안된다. 우리 식생활 문화가 급격히 변해가고 있는 만큼 거기에 걸맞는 규제와 단속 감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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