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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란 말이 있다.먹고 살기가 힘들 때 얘기였지만 지금도 이 말이 통할 정도로 어렵게 사는 이웃이 많다.현재 우리 경제가 각종 지표상으로는 나아졌지만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체감경기가 살얼음처럼 얼어 붙어 힘들기 때문이다.어느 시대나 서민들이 어려움을 느끼기에는 매 한가지였다.그러나 서민들은 지내기가 오히려 예전이 나았다는 말을 한다.부의 양극화가 커져 살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가 안좋아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다.어느 때부턴가 해마다 찾아줬던 인정의 손길이 하나 둘씩 끊기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아예 발길 조차 사라졌다.물질적으로 풍족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공허한 사회가 된 느낌이다.나와 내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이웃에서 누가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관심이 없다.

 

나눔과 섬김은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이요 기쁨이다.나눔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크든 작든지간에 정성이 담긴 물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는 것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는 것이다.힘들고 지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도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작은 실천이 더 큰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으로 엄청난 수해를 입은 농가에게 노력 봉사를 해주면 그 이상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다.농촌에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도 많다.이들은 이번 추석이 다른 때보다 더 힘들 수 있다.이런 때 일수록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하다.이것이 작은 사랑의 실천인 것이다.누구든지 살다보면 어려움에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내 이웃을 내 몸처럼 돌 봐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살이가 각박하게 돌아 가 어려운 이웃이 사는데 더 힘들어 한다.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에 작은 정성을 모아 나눠 주는 것이 중요하다.우리 사회가 선진사회로 진입하려면 기부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개인적으로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 등 사회 전반에서 기부문화가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그래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바르게 갈 수 있다.이번 추석에는 모두가 함께 보름달을 보고 환하게 웃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의 실천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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