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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3D

여전사, 그녀가 돌아왔다

◆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3D (액션, SF, 스릴러/ 96분/ 청소년 관람불가)

 

처음 '레지던트 이블4'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는 당장이라도 극장에 달려가고 싶었다. 영화 역사상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중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 아닌가. 그래서 시사회 날짜를 앎과 동시에 스케줄, 극장 등을 확인하고 관람을 위한 준비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불현듯 든 생각이 있었으니 바로 전편인 3편에 대한 스토리다. 2007년에 개봉했던 3편의 스토리가 가물가물 했던 것. 줄거리도 기억 못하는 것은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을 접고 1편부터 다시 정주행하고 말았다. 그 결과 추석 연휴에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지던트 이블4'를 보게 된 것이다.

 

레지던트 이블의 1편부터의 스토리는 이렇다. 미국의 대기업 엄브렐러에서 만든 하이브라는 유전자 연구소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출된다.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이를 막기 위한 작전에 들어가게 되고 작전은 성공하지만 앨리스를 포함한 생존자는 엄브렐러에 잡혀가지만 엘리스에게 바이러스가 주입되고 그녀는 굉장한 신체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2편에서 앨리스는 엄브렐러를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엄브렐러가 강제로 하이브를 열어버릿 탓에 바이러스는 라쿤시티로 퍼지게 되고 이들은 핵으로 도시를 날려 버리려고 한다. 힘겨운 싸움 중 이 바이러스 개발자인 찰스박사는 그의 어린 딸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탈출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이들의 탈출 후, 이야기는 3편으로 이어진다. 이제 엄브렐러사의 바이러스는 세계로 확산 돼 인간의 살을 탐하는 변종 인간을 탄생시킨 것.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지구에는 대재앙이 찾아오고 모든 것이 사막에 묻히게 되고만다. 이 와중에도 몇 안남은 생존자들은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무장 차량을 타고 이동을 계속하고 앨리스도 함께 한다. 한편, 네바다에 숨겨진 엄브렐러사는 이 사태의 열쇠가 될 앨리스를 찾는다. 유전자적 변형으로 더욱 강력해진 앨리스가 이들의 타깃이 된 것인데.

 

레지던트 이블의 3편은 원작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다. 흥행성면에서 부족함 없는 3편이지만 오리지널 게임을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낯선 변화가 이질적으로 느껴졌을 것. 하지만 이번 4편은 원작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한 느낌이 역력하다. 더욱 더 그럴 것이 4편은 1편의 감독이자 모든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한 폴 앤더슨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것. 이번 편에서 앨리스는 엄브레러사와 싸우던 도중 초인적인 힘을 잃게 되고 살아남게 되지만 좀비에게 둘러싸인 빌딩에서 탈출해야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마치 게임의 스테이지를 한 개씩 깨 나가는 '레지던트 이블4'는 3D 영상을 채용해 액션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 장점을 제대로 부각 시킨 것. 2D로 촬영해 3D로 변화한 것이 아닌 영화 '아바타'가 그랬던 것처럼 퓨전 카메라 시스템으로 3D촬영을 한 것이다. 덕분에 영화 속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은 한껏 화려해졌다. 그러나 스토리 면에서는 드는 아쉬움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다시 원작으로 돌아오려는 노력 때문인지 전개가 느리고 마치 5편으로 가기위한 징검다리 같은 느낌. SF스릴러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3D로 된 '레지던트 이블4'를 권하지만 5편을 보기위한 4편이라면 2D로 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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