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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7)구이저수지

전주 삼천 수질개선 중추역할

완주군 구이저수지 전경. (desk@jjan.kr)

구이저수지는 전주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악산 자락을 끼고 있다.

 

전주 평화동에서 10여분 거리에 있어 '도심을 벗어났다'는 시원한 드라이브의 기분과 호수의 탁트임을 제공하는 명소이다.

 

63년 준공 이후 산업화로 인해 갈수록 농업용수 공급 수혜 면적이 줄어들면서 수량이 풍부해져, 전주 삼천으로의 방류량이 늘고 있다. 깨끗한 구이저수지의 물은 삼천의 수질을 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봄이면 제방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구이저수지의 숨겨진 매력이다. 제방을 따라 걷고 산길을 트레킹하는 코스는 구이저수지의 풍광을 흠뻑 맛볼 수 있다.

 

한때 여름이면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었고 지금도 가끔 제트스키를 타기도 하며, 카누·조정 등 수상스포츠의 훈련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구이저수지 주변은 모악산과의 어울림으로 인해 술 테마파크·레이크빌·여성한방특구 등 특색사업이 이뤄질 예정이고 안덕파워빌리지가 주민공동체사업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수력발전소 공사 한창

 

구이저수지는 1953년 1월 10일 착공돼 1963년 12월 30일 완공됐다.

 

유역면적 6210㏊, 만수면적 178.8㏊, 수혜면적 2753㏊, 저수량 1만1639㏊/㎥이고 제방(제당)은 길이 993m, 농피 20.4m, 구조는 죤형휠댐이다. 최대방류량은 5.47㎥/sec이다.

 

2005년 11월에는 인가면적 3211㏊, 수혜면적 1769㏊ 규모로 재해대비 개보수사업이 이뤄졌다. 저수지의 높이를 높여 저수용량을 키우거나 여유고를 추가 확보하여 홍수조절 능력을 증대시키는 '제체숭상'이 길이 819m, 높이 0.4m로 이뤄졌다. 여수토그라우팅 72공, 사석보강 819m, 여방수로 보수 199m(59m 증가)가 시공됐고 양수장 1개소가 시설됐으며 용수로는 10조 11.474㎞가 됐다.

 

농어촌공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추고 청정에너지의 생산으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이저수지에 소수력발전소를 착공, 오는 12월 16일 완공 예정이다.

 

12억5730만원이 투입되며 수차는 '횡축 카플란'으로서 정격낙차 12.2m, 유량 3.5㎥/s, 발전용량 360kW, 연간발전량 1630MWh 규모로 연간 예상수입은 1억5300만원이다.

 

구이 토박이인 구이면사무소 이용기씨(56)는 "20년전까지만 해도 월척이 나오는 등 민물낚시가 잘 됐는데 지금은 베쓰·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잠식한 상태"라고 안타까워 하며 "저수지의 뛰어난 경치를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저수지 남쪽을 아우르고 있는 모악산·경각산 자락에 길을 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한민국 술 박물관

 

구이저수지 옆에 있다. 주소는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538-1이고 1,930㎡의 대지에 건물은 658㎡ (본관 1,2층 428㎡ 별관 1,2층 230㎡)이다. 총 유물 5만5000여점중 1만30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술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박영국 관장이 안성에서 구이로 이전, 올 3월에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술 박물관의 유물을 바탕으로 전북도와 완주군은 구이면 덕천리 일원 20만3551㎡(61,500평)에 '대한민국 술 테마타운(Liquor World)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전통주 홍보전시관을 6,650㎡에 190억을 들여 술 테마 홍보전시관, 전통문화·역사교육관, 체험예술관, 2013년까지 5만8400㎡에 300억을 들여 전통주 산업화연계 공간인 시음·판매·체험시설 및 차별화된 주류 제조시설, 주막거리·민속장터·전시마을·전통한옥 숙박시설·상가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4년까지 510억을 투입, 술 문화 이벤트·주변경관을 조성해 세계 술 축제를 개최하고 테마형 주변 경관조성 및 장소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모악레이크빌 조성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658번지 일원, 구이면사무소옆에 구이저수지를 끼고 19만7600㎡(1차 15만9700㎡, 2차 3만7900㎡)에 176세대(1차 149세대, 2차 27세대) 규모로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보상비는 142억2900만원(토지 128억7900만원 , 지장물 9억500만원 , 실농 3억4800만원 , 기타 9700만원) 규모이고 사유지 총 92필지(12만9512㎡) 중 60필지 10만251㎡(77%)가 보상 완료됐다.

 

지난 8월 26일 마을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졌고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 및 시행계획수립 용역이 마무리된다.

 

▲안덕파워빌리지

 

구이면 안덕리 95번지. 마을 자원을 활용한 건강 힐링을 테마로 한증막, 한옥, 황토방, 레스토랑의 활성화를 통해 소득창출, 마을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풍요로운 마을 조성을 목표로 안덕파워빌리지가 운영되고 있다.

 

마을주민 스스로 마을 공동체회사(영농조합법인)를 설립하고, 마을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사업으로, 자립형 마을공동체 사업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증막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안덕파워빌리지는 ▲안덕 건강·힐링센터 건강먹거리 개발 : 무공해 토속음식 발굴 연구 - 당조고추 상품화 개발, 죽염된장, 건강 쌈채소, 건강기능성 효소 등 ▲농가레스토랑 운영 - 건강 쌈채소 농가밥상 개발 판매, 건강식단 운영 등 ▲대한민국 건강 먹거리 운동 교육센터 운영 - 마을교육장(요초당) 운영, 건강강좌 직접 운영, 건강먹거리 확대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완주군 마을공동체 회사 육성에 따라 제1호 마을회사로 지정됐고 지속가능한 소득창출, 마을주민 일자리 20개(상근) 창출의 성과로 자립형 마을공동체 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모악여성한방특구

 

모악산 자락 구이면 항가리 일대 13만8634㎡(4만2000여평) 부지에 십장생한의원 심용섭 원장이 856억을 투자해 여성전문 한방병원과 요양병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 5년여를 끌어왔던 이 사업은 올 5월 지식경제부가 특구 지정(변경)을 고시했고 완주군이 7월에 특구 변경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현재 한방테마파크 시설이 설계중으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의료, 문화, 사업 등 도시생활시설로 지역발전 ▲웰빙과건강, 한방산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지역이미지 창출 ▲여성관련 질병의 치료와 한방 의학발전 , 한방문화의 홍보,향토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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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곤 baikk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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