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3:34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9)고창 신림저수지

방장산 품은 玉水…충광에 감탄하고 맛 탐방에 황홀

고창군을 찾으면 풍천장어와 복분자는 꼭 맛 봐야 한다. 그 맛도 일품이거니와 남성에게는 정력을 높이고, 여성에게는 미용을 좋게 하는 효과를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고창군의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을 둘러봐야 한다. 말그대로 고창관광의 '기본'이다.

 

고창의 33개 저수지중 신림저수지는 가장 규모가 크다.

 

신림저수지와 전남북 경계 방장산의 풍광을 즐긴 후 고창의 먹거리·볼거리를 느껴 보자.

 

▲ 제당이 교각 역할 교통량 많아

 

고창군 신림면 자포리에 있는 신림저수지는 중규모 농업용수 저수지로서 1952년에 착공돼 1956년 완공됐다. 당시 사업비는 2301만5000원.

 

제당(제방)은 죤형(휠댐) 구조로 높이 14.1m, 길이 495m이다. 제당이 도로의 교각을 겸하고 있어 교통량이 적지 않다.

 

유역면적은 2070㏊, 수혜면적은 680㏊, 총저수량 327만4000㎥, 유효저수량 294만1000㎥, 만수위 47.9m, 홍수위 48.9m, 사수위(물에 잠기는 부분) 33.5m, 제정고(댐의 높이) 50.5m이다.

 

여수토는 측구식개거형으로 길이 85.0m, 일류심(물이 넘어가는 높이) 1.0m, 홍수량 166.32㎥/s이다. 취수시설은 복통형으로 규격 R=1.4m, 길이 70m, 통수능력 1.79㎥/s다.

 

낚시꾼들에게 신림저수지는 수원이 깨끗하며 수심이 깊고 안정돼 거의 전 지역이 포인트이다. 대형 붕어·잉어 낚시터로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여름철 캠프낚시에 고르게 나오고 갈수기에는 제방권이 포인트이며 봄철 산란기에는 상류 수초대에서 월척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 풍천장어·복분자 등 먹거리

 

선운산 어귀의 인천강은 약 4km에 달하며 예부터 큰 바람이 서해 바닷물을 몰고 들어온다하여 풍천이라 불리어 왔으며, 이곳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풍천장어라 불러왔다.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잡힌다는 점에서 어디서나 구경할 수 있는 일반 뱀장어와 구분된다.

 

식도락가들이 선운산 풍천장어를 애써 찾는 것은 풍천의 장어는 산란을 위해 뱀장어가 바다로 내려가기 전에 몸을 단련하는 곳으로써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기 때문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뱀장어 소비가 급증하면서 뱀장어 양식장이 생기고 종묘 자원남획과 무분별한 자연산만 포획하다 보니 자원량이 고갈되면서부터 미식가들에게 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에서는 특수시책으로 전국 최초로 일체의 인공사료 보급없이 순수 해수를 이용한 고창갯벌풍천장어 양식장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고창갯벌풍천장어 상표등록을 마쳤다.

 

장어구이(100g)는 비타민 A가 5,000IU(비타민 단위)로 쇠고기 125배, 돼지고기 295배나 되고. 뱀장어에는 DHA, EPA, 레시틴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풍천장어는 일찍부터 작설차, 복분자와 함께 고창 3대 특산물이다.

 

복분자라고 하는 나무딸기는 산야에 자생하는데 높이가 3m 정도이며, 굽은 가지와 곧은 가시들이 나있다. 열매는 붉은 알로 뭉쳐있고, 한방에서는 예부터 약재로 쓰여 왔다. 복분자는 예부터 한방에서 발효주에 주침(酒沈)하여 약재화하거나, 발효주와 혼합술로 복용하여 왔다.

 

선운산의 명물인 복분자술은 부녀자들이 깊은 산중에서 공해를 모르고 자생한 복분자 열매를 6~9월께 채취하여 만든 술이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옹기그릇에 잘 밀봉하여 2~3년을 경과해야 주향을 느낄 수 있으며 술빛 색깔은 아침에 함초롬히 핀 해당화처럼 맑고 빨갛게 물들어 있어 일찍부터 정력제로 각광을 받아왔다.

 

고창 수박은 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재배하기 시작하여 생산량이 전북의 65% 전국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고창수박이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것은 28~32도의 고온에서 자라며 토질면에서도 경토가 깊고 통기성이 좋은 사질 양토로서 배수가 잘되는 좋은 여건의 황토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에는 전국 수박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1통에 17만원을 받기도 하는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 선운사와 고창의 볼거리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조계종 24교구의 본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천오백년 전의 일이고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디/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이 천연기념물이며 지방문화재로 백파율사비는 추사가 짓고 쓰고 한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개울 건너 산 중턱에 우뚝 선 바위가 이 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역할을 하는 봉두암(일명 투구봉), 그 위 산등성이에 돌아앉은 바위가 역시 도솔천에 들어오는 마귀를 방어하는 사자암이고,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도솔암, 우측으로 층층의 바위계단을 오르면 천길 절벽 위에 도솔천 내원궁 즉 상도솔이 있다.

 

다시 내려와 나한전에서 좌측을 보면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도솔암 마애불이고 더 올라가면 용문굴,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낙조대가 있다. 바로 옆이 천마봉,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전개된다.

 

고창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선운산도립공원을 비롯 고인돌유적과 고인돌박물관, 고창읍성, 문수사, 학원관광농장, 무장현 관아와 읍성, 구시포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하전 갯벌체험학습장, 미당시문학관, 판소리박물관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기곤 baikk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