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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 마스터플랜 '공항신설' 포함을

외국의 바이어나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분야가 접근성이다. 때문에 항공서비스가 있느냐의 여부는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을 가름하는 중요한 인자(因子)다. 그런데 동북아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적 명소로 조성될 새만금지역에 공항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새만금은 다 아는 것처럼 전체 2만8천300㏊의 면적을 산업과 관광·레저, 국제업무, 생태·환경, 과학·연구, 신재생에너지 용지 등 8대 용지로 구분해 개발된다. 여기에 유치할 시설도 구체화시켰다. 이중 산업·국제업무·관광레저·생태환경 용지 일부를 묶어 세계적인 수변도시인 암스테르담이나 베네치아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명품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총 21조 원을 투자,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된다. 이런 구상은 정부가 지난 1월 29일 '마스터 플랜'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런데 이 마스터 플랜을 보다 구체화시킨 '새만금 세부 마스터플랜'에서는 새만금공항을 신설하지 않고 군산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국토연구원이 사안을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군산공항은 사실상 미군 전용 공항이다. 우리 땅이면서도 민항기가 뜨고 내릴 때마다 사용료를 줘야 하고 또 비행기를 운항하기 위해서는 6개월 전에 사용승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군 훈련시에는 비행기를 띄우지도 못하는 등 불편이 많다. 지금 새만금에 관심을 갖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대부분 국제공항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실정인데도 동북아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새만금의 항공 수요를 군산공항을 확장해서 쓴 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런 투자환경 여건과 새만금의 개발 방향을 고려한다면 세부 마스터 플랜에 공항 신설계획을 반영시켜야 마땅하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이 가시화되면 군산공항은 미군 전용 공항으로 기능하고 새만금 지역에는 공항을 신설, 민간 여객 수송을 전담토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환황해권 중심지에 위치한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가 될 수도 없고 정부가 구상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는 새만금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말 것이다.

 

용역기간인 연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전북도는 이런 당위성과 향후 여건 변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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