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들이 잇달아 운동부를 해체하고 있다.역량 있는 기업이 없는 전북으로서는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간 일선 시군이 운동부를 맡아서 키워왔었다.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그러나 시군마다 재정 여건이 안좋아 운동부를 더 이상 키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이는 표면상의 이유 밖에 안된다.실질적인 이유는 민선 단체장들이 운동단체에 지원할 돈 갖고 차라리 주민복지사업으로 되돌려 표라도 얻어 재선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속셈이 더 크다.
정읍시는 핸드볼과 검도팀 그리고 완주군은 인라인 롤러팀을 해체키로 했다.그간 비인기 종목에 속한 핸드볼과 검도팀을 위해 정읍시가 연간 1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그 결과 정읍시내에 초 중 고 핸드볼 팀이 육성되는 등 정읍이 전국적으로 핸드볼 도시라는 명성을 얻어왔다.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 체육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해왔다.특히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내리막 길을 걸어온 전북체육의 위상을 높히는데도 일조를 했다.
완주군 인라인 롤러팀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왔다.비인기종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해마다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전북체육이 도약하는데 큰 힘을 보태왔다.그러나 이들 자치단체에서 팀 해체를 선언하고 나선 바람에 체육인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이들 자치단체는 산간부 자치단체에 비해 그런대로 재정 상태가 좋은 편에 속한다.그런데도 더 이상 팀을 위해 지원 할 수 없다고 나선 바람에 경기인 출신들이 무척 난감해 하고 있다.
급기야 그제 도내 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팀 존속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오죽했으면 경기인들이 나섰겠는가를 각 자치단체장이 긴 안목을 갖고 헤아렸으면 한다.기업다운 기업도 제대로 없는 도내서 실업팀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운동부 육성을 꼭 경제적 관점으로만 봐서는 안된다.지역에서 운동부를 길러줌으로해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선 당장 지원되는 액수만 아깝게 생각해선 안된다.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우수 선수를 길러낸다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청소년들에게 운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다.해당 자치단체는 의회와 머리를 다시금 맞대 계속해서 팀이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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