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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거석 총장 재취임에 거는 기대

서거석 총장이 20일 국립 전북대 총장으로 재취임했다. 지난 4년간 전북대를 이끌어 오다 지난 9월 선거에서 다시 선출돼, 교육과학기술부 임용절차 등을 거쳐 이날 취임식을 갖게 된 것이다. 직선제 도입 이후 첫번째 연임되는 영광을 안고 앞으로 4년간 전북대 발전에 앞장서게 될 서 총장에게 도민들과 더불어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전국 국립대 총장 중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극소수에 속하며 그만큼 서 총장에 대한 대학 안팎의 믿음과 기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서 총장은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열정을 거울 삼아 새로운 대학 건설에 땀과 혼을 쏟아야 할 것이다. 서 총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역사 창조를 위한 가슴 벅찬 소명을 구성원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위대한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내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의 책임을 다시 맡게 된 서 총장에게 두 가지만 주문하고자 한다. 하나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다. 전북대는 태생부터 도민의 대학으로 출범했다. 모태가 된 전주 명륜대학, 이리 공과대학, 군산 상과대학 등과 부지를 제공한 조선황실재단및 향교재단, 그리고 도민의 성금에 의해 설립된 호남·충청권 최초의 국립대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개발 논리를 뒷받침하고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혁신 역량을 모으는데 앞장서야 한다. 전북대의 발전은 곧 전북발전의 바로미터임을 새겼으면 한다.

 

또 하나는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내실을 기했으면 한다. 거점대학인 전북대는 그동안 많은 인재를 길러왔다. 여기서 배출된 인재들은 전국 곳곳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하지만 전북대를 포함한 지방대학은 꽤 오래 전부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수도권 집중화로 우수학생들이 빠져 나가고 취업률도 열악한 상황이다. 재정의 빈곤과 교육여건도 마찬가지다. 또 법인화 문제와 구조조정 압력도 받고 있다. 혼자 힘으로 이를 극복할 수 없겠으나 다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대 전체의 내실을 기하는데 앞장섰으면 한다.

 

서 총장은 4년전 전북대를 국내 10대 대학,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이를 성취할 뿐 아니라 글로벌 명문대로 우뚝 솟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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