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백구초등학교(교장 김남숙) 학생들이 학교에서 각종 상금으로 받은 돈을 넣어 둔 독서통장을 연말연시를 맞아 몽땅 기부하는 감동을 줬다.
백구초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수상해야 일이 있을때 상금을 수여했으며, 학생들은 그 돈을 독서통장에 예금해 왔다.
백구초 전교생(25명)들은 자체 회의를 갖고 자신이 모은 성금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은 후 독서통장을 털어 20일 (사)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부하고, 아픈 어린이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전동곤(6년) 백구초 어린이회장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며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서 "적은 돈이지만 우리들의 성금이 아픈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38, 김제시 백구면)씨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통장을 털어 기부한다고 하니 대견스럽다"면서 "어릴때부터 이웃을 배려하는 모습을 가질때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밝은거 아니냐"고 흐뭇해 했다.
김남숙 교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기부를 통해 어려서 부터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여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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