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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권은 서민고통 외면하지 말라

희망과 부푼 기대를 갖고 새해를 맞았지만 도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자치단체장이나 정치권은 서민경제 살리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새해 벽두부터 서민들은 한파에 떨어야 할 지경이다.

 

이상 한파로 난방 수요 증가와 국제 유가 인상으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휘발유는 ℓ당 2000원 대, LPG 가격도 1000원 대에 육박하고 있다. 보일러 등유는 2년 전보다 1ℓ당 200원 넘게 올랐고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5% 안팎 오를 예정이다. 크게 오른 난방비와 인상대기중인 생필품 가격이 서민경제를 옥죄고 있다.

 

농민들의 시름은 이미 도를 넘어선 상태다. 떨어진 쌀값은 오를 기미조차 없고 기상이변으로 농작물 작황은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구제역 여파로 비상이 걸려 있다. 축산농가들은 지난 3일 전북 인접지역인 충남 보령에서는 구제역이, 익산에서는 AI(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하자 초긴장 상태다.

 

전북도는 소독통제소를 98곳에서 150곳으로 늘렸지만 통제소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소독을 하거나 작동되지 않는 곳이 있다면 방역체제에 얼마든지 구멍이 뚤릴 수 있다.

 

자치단체와 관련기관은 사전 예찰과 예방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가 백신접종을 하기로 결정한 이상, 구제역 미발생 지역에 대한 '선제적 백신 접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8일째 계속되고 있는 버스파업 때문에 부녀자와 노인,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로 자기입장만 고집하고 있는 노사한테 맡겨둬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시민 고통을 헤아린다면 자치단체나 정치권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 개입해 봤자 득될 게 없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뒷짐만 지고 있다면 비판 받을 것이다.

 

연초부터 이런 곤경 때문에 서민들이 죽을 맛이다. 우선 도민들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지만 정치권도 역량을 발휘, 서민고통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책임의식을 갖고 치유할 것은 치유하고 대비할 것은 대비하는 적극성을 띠어야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장을 찾도록 권하고 싶다. 현장을 찾아야 해답이 나온다. 당장 시급한 대책이나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대책 등이 모두 현장에 있다. 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은 지금 당장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장으로 떠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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