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의 기동력이 되는 이른바 전략산업은 생산의 파급효과와 고용 흡수력이 커 각 자치단체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전북은 자동차부품· 탄소소재· 조선· LED융합· 태양광· 풍력· 방사선기기 및 융합· 식품· 인쇄전자· 첨단농기계 등을 10대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그런데 일부 전략산업에서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이, 다른 일부 전략산업에서는 학사급 인력도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력 수급조절이 다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전북도가 기업과 연구소 560 곳에 대한 인력 수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필요인력은 학사급 8455명, 석·박사급 1230명이었다. 하지만 이중 탄소복합소재 분야 45명, 조선 30명, 방사선 기기 및 융합기술 30명, 첨단 농기계 30명, 국가식품클러스터 80명 등 석·박사급이 215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사급 인력도 풍력 분야 175명, 방사선 기기 및 융합기술 100명 등 275명이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양적인 부족도 문제지만 인력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고급 연구인력은 단 시일에 육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대학의 정규 학과 편제가 일치하지 않는 것도 인력 확보를 어렵게하는 원인이다.
아울러 대기업 및 수도권 기업 선호 추세 때문에 도내 우수 인력이 전북에 남아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고 보면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개연성이 있다.
또 대학은 이론 위주의 공급자 중심 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산업현장에서는 당장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학생들의 실습 및 현장 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80%를 웃돈다는 전경련의 설문조사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전략산업은 지역의 경쟁력과 관련이 깊고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그런만큼 전북도와 대학들이 인력수급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테면 그린 자동차 및 전장 부품· 탄소소재· 조선· 방사선 융합· LED농생물· 인쇄전자 등 대량의 연구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있어야 한다. 행정과 대학, 기업이 공동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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