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4:2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전주대 도서관 이용료 대폭 상승 '빈축'

우대회원 연 30만원…'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구호 무색

전주대학교 도서관 출입문에 부착된 일반인 도서관 이용 안내문. 발전기금 명목으로 최고 연 30만원을 받아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추성수(chss78@jjan.kr)

최근 전주대학교가 도서관을 이전하면서 일반인의 도서관 이용비 등을 대폭 올려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주대는 지난 7일 기존 도서관을 새로 신축된 스타센터로 이전했다. 대학측은 도서관을 새로 이전하면서 '재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시설유지를 위해 소정의 발전기금을 받는 지역주민회원제로 운영합니다'라는 제목의 도서관 이용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우대회원은 연 30만원(자료대출, 자유열람실 및 모든시설 이용가능), 일반회원은 연10만원(자료대출 및 자료실 내 대출)을 내야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평소 1만원으로 도서관을 이용했던 주민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김모씨(40·전주시 중화산동)는 21일 "종종 전주대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기부금을 내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황당했다"면서 "대학도 지역주민에게 서비스하는 사회적 기능이 있는 데 이를 간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1∼2만원 정도의 돈만 내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도서관 이전 비용을 일반인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도내 대학교 도서관의 경우 전북대는 예치금 제도와 보증제도 두가지 방식으로 일반인에게 자료대출을 해주고 있다.

 

10만원의 예치금을 내면 회원증이 발급 돼, 도서 등을 빌릴 수 있으며 회원을 탈퇴하면 되돌려준다. 또 교직원 및 교수 등 학교 구성원의 추천을 받으면 회원증이 발급된다.

 

우석대는 회원증 발급비와 교내 시설이용료 명목으로 연 1만원을 일반인에게 받고 있으며 원광대는 전북대와 마찬가지로 보증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연 1만원에 도서관을 개방하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이 곳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그러다보니 빈 자리가 없게 돼 재학생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고 학교 게시판에도 불만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대학운영을 하는만큼 재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석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