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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나라 호남 껴안기 도민 감동시켜라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과 정운천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늘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갖는다. 임채신 국무총리 실장과 김완주 지사도 참석해 현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우선 한나라당이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 회의를 지역에서 여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전향적이다. 지난 1월 광주에 이어 두번째다. 이 곳의 민심을 읽고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당이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뜻이겠다.

 

그럴 바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회의가 돼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 한 석 없는 이 지역의 고민은 무엇인지, 지금 당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집권 여당이 귀담아 들어야 할 사안은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정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전북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과정에서 집권 여당의 창구가 없다는 한계를 절감한 적도 많다. 정책과 예산의 편성 및 집행을 정부와 집권 여당이 조율하기 때문이다. 새만금사업과 국가 전략사업 유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현안과 예산 확보 등이 그런 예다.

 

이런 현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대변하고 챙겨준다면 도민들도 감동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 립서비스만 있었지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 새만금과 비례대표 배려 등이 단적인 예다.

 

최근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새만금사업은 이제 동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그러기 위해선 새만금개발청 신설과 예산 지원이 과제다. 새만금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새만금개발청 신설 숙제는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문제는 LH 이전이다. LH 이전은 지난해 도지사 선거 때 정운천 최고위원의 공약이었다. 낙선한 뒤에도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래야 이른바 불모지에서 18.2%라는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보내준 도민들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원희룡 사무총장도 작년 전북을 방문했을 때 LH의 분산배치를 당원들한테 악속했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가 전주에서 열리는 만큼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이 공약한 LH 이전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고 넘어가야 마땅하다. 호남 껴안기가 생색이나 내는 이벤트 회의가 안될려면 도민을 감동시킬 통 큰 결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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