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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주)지니스-⑥미래의 청사진

신개념 '항비만 미생물' 연구개발 주력…임상시험 1단계 성공…세계시장 겨냥 제품화 추진

2009년 스위스 네제바에서 열린 비타푸드 박람회에 참석한 김현진대표가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 (desk@jjan.kr)

2007년은 지니스 글로벌 파트너십의 원년이었다.

지니스는 투자 유치 당시 연구 중이던 항진균 미생물과 항비만 미생물 발굴을 마무리해 특허 출원한 후, 2009년 Global Biotech Forum (COEX), Vitafoods International Exhibition (Swiss Geneva), 2010년 BIO2010 Exhibition (Chicago, USA), Bio Invest Forum (San Francisco, USA)등에 참가해 전시 및 기술발표 파트너링 등을 진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CLS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향후 본격적인 로열티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지니스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두 번째 기술이전 아이템은 항비만 미생물이다.

과체중 또는 비만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항비만 소재가 절실한 상태이다. 비만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유지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전 세계 당뇨 환자의 80%, 심장질환의 20% 이상에서 비만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비만은 제2형 당뇨와 심혈관질환 이외에도 비만은 고혈압, 뇌졸중, 자궁암, 지방간, 위암,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킨다.

 

 

(주)지니스 연구원들이 항비만 미생물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desk@jjan.kr)

 

 

비만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은 식욕조절억제제와 지방분해저해제 두 가지 종류였는데, 식욕저하제가 장기간 사용시의 부작용들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작년 미국 FDA에 의해 모두 판매중지됐다.

현재 시판중인 처방의약품은 지방분해저해제 orlistat (Xenical)이 유일하다. 문제는 식품으로 섭취한 지방의 소화를 orlistat이 막음으로써 소화되지 않은 채 배출되는 지방, 즉 기름이 섞인 지방변, 분실금, 복부 통증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orlistat의 사용이 제한적이다 보니,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이어트 식품들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고 또한 요요 현상 등의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장내 미생물 균총이 인체의 에너지 흡수 및 체중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규명되면서, 세계 주요 선진국 바이오 및 제약 산업계는 장내 미생물을 항비만 식의약소재로 개발하려는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장내 미생물에 의해 음식물로부터 흡수되는 칼로리 양을 줄이게 되면 이는 음식물 섭취량 및 에너지 소모량의 변화가 없이도 에너지 섭취량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체지방 감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니스도 이에 동참, 항비만 미생물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마침내 알찬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니스가 연구개발한 항비만 미생물은 지방의 소화 저해로 인한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신개념 항비만 미생물로 지방흡수저해 기전을 가지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지니스의 항비만 미생물을 섭취시킨 실험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체지방 감소, 지질대사 개선, 혈당 저하 등 복합적인 항비만 효과를 보여주었다.

효과 정도는 orlistat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지방변 부작용이 나타난 orlistat 섭취군과는 달리 지니스 항비만 미생물을 섭취시킨 실험군 쥐들에서는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지니스가 전북대병원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1상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비만은 의약품 시장보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50배 이상 규모가 커 성공적인 항비만 소재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의 필수 요건인 안전성, 즉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니스의 항비만 미생물은 GRAS category에 속하는 유산균주로 이미 미국 FDA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소재로 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시 안전성, 효과, 차별성 면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니스는 항비만 미생물의 임상시험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다음 단계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임상시험 (Phase II)을 계획하고 있다.

지니스는 이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화를 몬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에서 출발한 지니스의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의 힘찬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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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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