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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 큰 전주콩나물 전국시장 진출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흔히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을 든다. 이 두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게 콩나물이다. 이들 음식은 전주를 찾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지 오래다. 그만큼 콩나물은 '맛의 고장'전주를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전주 콩나물이 전주 8미(味) 또는 10미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전주콩나물은 임실에서 나는 쥐눈이콩(鼠目太)을 원료로 교동(옛 자만동)의 녹두포 샘물과 사정골 노내기샘물로 기른 콩나물을 제일로 쳤다.

 

개화기때 잡지인 별건곤(1929년)은 전주의 콩나물국밥을 서울의 설렁탕, 평양의 어복쟁반과 함께 서민들의 3대 명물음식으로 꼽았다. 돈이나 신분을 떠나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고, 값이 헐한데다 맛도 구수하며 술 마신후 속도 풀리니 명물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주의 콩나물은 역사성과 경제성, 문화적 가치를 갖추었다.

 

이같은 전주콩나물이 지역을 넘어 전국화하려는 노력은 5년 전부터 시도되었다. 2006년 전주의 콩나물생산업자 21명이 영농조합을 만들어 금상동에 친환경 콩나물공장을 세우고 풀무원, CJ, 대상 등 대기업과 경쟁에 나선 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공장을 신·증축해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1일 생산량 3t미만에서 10t으로 생산량을 늘렸다.

 

이 '전주콩나물'은 'Buy 전북'으로 인증된 친환경 콩나물로 지하 250m 음용수를 사용해 교반재배라는 특허기술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전주시내 100여 개 학교와 전주소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클럽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 하반기에는 물류체계를 구축, 홈플러스를 통해 전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어 전주콩나물이 전국을 석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제는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높은 서비스로 명품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 좋은 국내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뛰어난 마케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전주콩나물은 단순한 콩나물이 아니다. 맛의 고장 전주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또한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그리고 발효식품엑스포,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식품산업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전주콩나물의 전국 진출이 전주의 자부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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