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22:37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인터넷도박 검은 돈 철저히 수사하라

100억 원대의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수익금을 마늘밭에 숨겨 놓았다 들통난 사건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처구니 없음은 물론 세계적인 토픽감이 아닐까 한다.

 

범행 일부가 드러나긴 했으나 숨긴 수법이나 불법자금의 액수 등으로 보아 경찰이 더욱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 전모를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차제에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온라인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벌여 사행행위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으면 한다.

 

이 사건의 발단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이모씨 형제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수수료 명목으로 벌어들인 112억 원을 매형에게 맡겼다. 매형인 이 모씨는 지난 해 5월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밭을 매입해 돈을 김치통 등에 넣어 파묻은 것이다.

 

이번 사건은 두가지 면에서 접근했으면 한다.

 

하나는 경찰 수사요, 또 하나는 도박사이트 단속 문제다. 먼저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모를 정확히 밝히는 일이다. 이번 사건은 당초 이모씨가 자신이 보관하던 돈 중 2억8500만 원을 사용해, 출소를 앞둔 처남이 문제삼을 것을 두려워한 자작극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작극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고, 은익자금이 더 있는지 여부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충남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적발되자 자수해 1년 6개월의 가벼운 형을 받고 곧 출소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사법기관을 속이는 행위는 없었는지도 수사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적발된 인터넷 도박사범은 4만2665건에 이른다. 여기서 움직이는 자금만 32조 원이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 도박사이트틀 개설한 자들은 서버와 콜센터, 유저관리 등을 홍콩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다단계 조직으로 회원모집책을 두고 수시로 사이트 이름도 바꾸고 있다. 따라서 적발하기가 쉽지 않겠으나 검찰과 경찰 행정당국이 힘을 모아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 온라인시장을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전북지역에서 이러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 유감이나 도박사이트에 대한 정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