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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토 판 '고령화 가족' 전북연극제 최우수상 영예

고령화 가족. (desk@jjan.kr)

'제27회 전북 연극제'에서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의 '고령화 가족(작 천명관·연출 안대원)'이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백민기 대표는 문화영토 판의 대표작'가족 이야기'를 준비하다 천명관의 소설에 주목했다.

 

"소설을 무대화하는 게 처음이라 애로사항이 많았죠. 소설 읽을 때 맛이 무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고령화 가족'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여 년 만에 다시 어머니 품으로 모인 3남매 좌충우돌 생존기. 영화감독으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는 50대 남자인 나를 중심으로 이혼한 여동생, 형무소를 몇 번이나 들락거리는 전과자 형까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을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솔직한 가족의 의미를 그려냈다. 백 대표는 "지난해 무대지기가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등 4관왕을 차지해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곽병창)는 "'고령화 가족'은 인물 사이의 긴장, 갈등과 역량있는 연기자들의 인물 해석 능력이 뛰어났다"며 "다만 엄마의 성격을 좀 더 명확히 부각시켜 자식간 관계를 잘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문화영토 판의 '고령화 가족'은 6월 원주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팀으로 참가한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안녕! 오아시스!', 장려상은 극단 사람 세상(대표 편성후)의 '사랑에 대한 소묘', 특별상은 황토레퍼토리 시스템(대표 권오춘)의 '완주군 삼례읍'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안녕! 오아시스!'는 뮤지컬과 연극의 경계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요구되며, '그 여자의 소설'의 경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으나 연극제 성격에 부합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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