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 끝에 단비라고나 할까. 전북을 외면해 왔던 삼성의 통 큰 투자계획이 나왔다. 삼성그룹은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간 풍력·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우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태양전지 생산기지와 함께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 직원 주거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새만금에 또 하나의 '삼성타운'이 건설된다. 아울러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2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600억원 이상의 세수유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도민들도 삼성 투자계획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사실 전북은 오래전부터 삼성 유치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다. 삼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만 전북으로 유치되면 전북의 산업화는 일거에 끝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이 수도권과 영남권 위주로 투자를 해온터라 전북으로 투자만 이뤄진다면 지역주의까지도 순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삼성에서 전북에다 초대형 규모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중국을 겨냥해서 광활한 시장을 사전에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로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1등주의를 주창하는 삼성이 새만금에 거대한 둥지를 틀게 되면 자연히 다른 기업들도 앞다퉈 새만금으로 몰려들 것은 확실하다. 삼성 유치가 결국 새만금 사업을 앞당기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 확실해졌다.
더욱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이미 새만금은 절반의 성공을 보장 받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차세대 성장 사업을 삼성이 전북에서 이끌겠다는 것은 여러모로 봐도 칭찬 받을 만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도민들이 삼성 투자에 대해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해서 계획대로 차질 없이 투자가 계속 이어지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삼성 유치를 계기로해서 도민들의 의식도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측면으로 바꿔져야 한다. 왜 지금까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1등을 고수하고 있는 지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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