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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들은대로] 뺑소니 사고 아들 대신 거짓 자수 父 '들통'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아들을 대신해 가해자를 자청하며 나섰던 아버지의 거짓말이 경찰 수사에서 들통났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던 김모씨(55)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러나 사고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께 신모씨(57)가 "내가 사고를 낸 운전자"라며 경찰에 자수했다.

 

신씨가 사고 차량의 소유주임을 확인한 경찰은 신씨를 긴급 체포했다. 신씨는 경찰에서 "내가 운영하는 찜질방을 가다가 행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씨의 집과 찜질방의 위치를 고려할 때 신씨가 사고 현장을 지나기는 힘들다는 의문이 들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시간대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차량 내 지문을 감식 하겠다"고 신씨를 추궁했다. 그러자 신씨는 "아들이 사고를 냈다. 아들의 앞길이 막힐까봐 거짓으로 진술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경찰은 신씨의 아들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씨는 범인도피죄가 적용되지 않는 친족이어서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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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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