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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민단체 "미군기지 지하수 조사해야!"

美 대학논문서 '1997년 발암물질 검출' 확인돼

전북 군산의 사회단체가 14년 전 군산 미군기지내부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군산 미 공군기지내부와 주변에 대한 전면적인 민관 공동 조사를 실시하라"고 13일 촉구했다.

 

'군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1997년에미군기지에서 한 지하수 오염조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방송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재미교포 블로거인 안치용씨가 미 공군 대학의 논문을 인용한것으로, 그에 따르면 미군이 1997년 실시한 군산 미군기지의 지하수 오염조사 결과,발암물질인 벤조피렌(Benzopyrene, PAH)이 Command Post(사령부)와 North POL(북쪽초소)에서 기준치의 각각 7배와 13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인체에 축적되면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이 단체는 "1997년 Command Post(사령부)와 North POL(북쪽 초소)의 지하수에서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2003년 군산기지 기름유출 사고 이전부터 군산기지전체가 심각한 환경오염에 노출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군산기지 내부의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발암물질이 기지 밖 농수로를 오염시켜 우리 농민들의 벼농사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고 지하수를 먹은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줬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따라서 군산기지 내부와 주변에 대한 전면적인 민관 공동 환경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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